TIMF

아티스트

바이올린: 존 홀로웨이 / John Holloway [Violin]

프로그램

글레이저 W.W. Glaser      Ricordo IV per violino solo

바흐 J.S. Bach                  Sonata No.1 in g minor

허쉬 D. Hush                    Sonata for Violin Solo (Movement 2)

바흐 J.S. Bach                  Partita No.2 in d minor

프로그램노트

1910년에 태어나 2006년 작고한 베르너 볼프 글레이저는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교수, 시인이자 음악 평론가로 활동했다. 힌데미트의 제자로 신 빈학파의 계보를 따르고 있으며 전위 음악이 소용돌이치는 1960년대 스웨덴에서 한스 홀레와와 함께 탁월한 창작력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진가를 인정받은 작곡가로 분류된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BWV 1001~1006)는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위한 연습곡으로 여겨오다가 20세기 들어서 비루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경쟁적으로 이 곡을 연주하면서 독주 바이올린곡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수준 높은 기교와 함께 건축적인 균형감과 독창성, 작품을 전부 끌고 갈 수 있는 투철한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난곡이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단조>는 이탈리아 교회 소나타 양식을 취하는 데 반해 <파르티타 2번 d단조>는 모음곡 형식을 취한다. 소나타의 2악장은 푸가로 이뤄졌는데 바흐 특유의 대위법을 느낄 수 있고 파르티타의 춤곡들은 바로크 풍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특히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는 대중적으로 유명하며 당김음 주제가 간결한 화음을 토대로 펼쳐가는 변주가 관객을 사로 잡는다.

영국 브리스톨 태생의 작곡가 데이비드 허쉬는 클리프튼 대학, 시드니 대학, 프린스턴 대학을 다녔다. 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합창곡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창작력를 자랑했고 그의 음악은 영연방 국가에서 음반과 방송을 통해 자주 연주되고 있다. 1984년 쇤베르크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미국 작곡가, 작가, 출판가 소사이어티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최근에는 레오폴트 모차르트 음악 아카데미의 상주 작곡가로 일하고 있다.